단재 신채호 ‘독립의 꿈’ 무대 위에서 꽃피운다

2016.05.16 20:48:01 12면

故차범석 기념공연 ‘꿈하늘’
27일부터 3일간 인천문예회관
청년·중년·말년의 신채호
세 명의 배우가 각각 열연

 

故 차범석 선생 10주기 기념공연 ‘꿈하늘’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극단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의 역사적 행적을 그린 서사극 ‘꿈하늘’을 무대에 올린다.

신채호 선생은 항일투쟁시기였던 1916년 애국적 투쟁의식을 전하기 위해 옛 고구려의 영화를 펼쳐 보이는 중편소설 ‘몽천’을 발표, 을지문덕 장군과 무궁화의 대화를 서술한다. 이 책에서 제목을 가져온 ‘꿈하늘’은 차범석(1924~2006) 선생의 희곡 ‘식민지의 아침’(1986)을 각색한 작품으로 소설 ‘몽천’속 장면이 9장에서 연출된다.

 

 

 

1987년 국립극단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30여년만에 인천시립극단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최근 일본 각료들의 역사적 책임을 무시하는 망언적 발언과 행동이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공연되는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의 말년의 독립투쟁 활동기 중 무정부주의 활동을 부각, 항일정신을 강조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온다.

총 20장으로 구성된 작품은 신채호가 대련 감옥에서 임종을 앞두고 의식이 흐려지는 가운데, 그의 독립운동 활동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특히 배우 세 명이 제각기 다른 시기의 신채호를 연기,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신채호의 계몽운동시기인 산동학원 시절부터 대한매일신문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신간회 창립멤버로 활약하고 만주로 망명하기까지 젊은 신채호가 맡으며, 만주에서 역사저술을 하면서 김원봉의 의열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시기에는 중년의 신채호를 그린다. 끝으로 말년에는 무정부주의자 활동을 하다가 일경에 체포돼 만주 대련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를 장년의 신채호가 맡게 된다.

27일(금) 오후 7시30분, 28일(토) 오후 3시·6시, 29일(일) 오후 3시. VIP석(1층) 3만원, R석(2층) 2만원.(문의: 032-438-7775)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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