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소재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처방받은 유럽환자가 올해 1분기 기준 약 8만2천여명을 돌파하면서 램시마의 유럽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다.
19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 내 누적 처방환자 수 5만8천여명으로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20% 점유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약 2만3천여명의 처방 환자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내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는 자가면역질환자가 약 26만명으로 추산됨을 고려했을 때, 램시마가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30%를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지난해 램시마의 처방량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연간 처방량을 뛰어 넘는 등 오리지널 시장을 거의 100% 대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램시마는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을 넘어 다른 TNF-알파억제제 시장도 침투해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램시마의 유럽내 판매 가속도는 2007년 출시를 시작한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기까지 약 2~3년 이상이 소요된 것에 비해 유례없는 성과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는 올해 유럽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의 약 4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 대한 유럽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는 등 램시마는 유럽에서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순조롭게 처방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