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50대 실탄 등 자진신고… 경찰 유통경로 수사

2016.05.22 20:40:49 19면

경찰, 실탄 등 군부대 인계 보관

동두천에 사는 한 50대 남성이 군용 실탄과 석궁 등을 자진 신고해 경찰이 유통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22일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다음주 시내에서 잡화점을 개업할 예정인 강모(52)씨는 한 달 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양모(55)씨로부터 군용 실탄 등을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고민하던 강씨는 지난 20일 인천에 있는 지인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할 지를 논의했고 지인은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인 만큼 경찰서에 갈 것을 권유했다.

자진신고 기간에 불법무기류를 신고하면 처벌을 받지 않지만 자진 신고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강씨는 권유를 받아들여 이날 낮 12시쯤 인천의 한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5시간 뒤 경찰관과 함께 동두천 잡화점에 도착, 7.62㎜ 실탄 16발과 5.56㎜ 실탄 32발, 크래커(폭음탄) 1발, 석궁 1정 등을 넘겨줬다.

경찰은 이들 실탄 48발과 크래커 1발을 군부대에 인계하고 석궁 1정은 무기고에 보관했다.

또 강씨에게 실탄 판매를 부탁한 양씨를 상대로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유정훈 기자 nkyo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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