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대원 덕분에 늦은 밤 귀갓길 안심”

2016.06.21 19:46:03 9면

‘야간안심동행서비스’ 호평
광명시, 2년전 도내 최초 운영
해마다 여성 이용자 증가추세
경단녀 일자리창출 ‘1석2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향한 강력범죄가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가운데 광명시가 도내 최초로 여성·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2년여간 운영, 여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들의 증가는 물론 안심대원으로 활동 중인 20명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2조의 효과도 내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4년 2~4월 3개월 동안 8명의 안심대원을 선발해 ‘야간안심동행서비스’를 광명권역에서 시범운영 후 그해 5월부터 안심대원을 20명으로 늘려 광명권 외에도 철산권역, 하안권역, 소하·학온권역 등 4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서비스 이용실적은 2014년 11개월 동안 총 6천760건에서 2015년에는 8천366건, 올해 들어서는 5월 말 현재까지 4천1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비스가 운영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2014년 일평균 30명, 2015년 33명, 2016년 40명으로 해마다 이용자가 증가추세다.

시는 안심대원 20명을 무술 유단자, 경호 경험자, 지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선발해 성폭력 대처요령 및 관련법령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광명경찰서와도 연계를 통해 위급상황 발생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상태다.

시가 지난해 8~10월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자의 69%는 20~30대 여성이었으며, 특히 미혼여성이 71.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97.5%가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96.8%가 ‘계속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하권역에서 안심대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란씨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대원들은 바빠졌지만 많은 분들이 서비스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으며, 철산권역 안심대원 이미주씨는 “가족처럼 집까지 동행해 드린 뒤 고맙다는 인사를 건넬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주말 및 공휴일 제외)며, 집 근처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 도착 20~30분 전에 전화(☎02-2682-0002)로 신청하면 약속된 장소에서 2인 1조로 구성된 안심대원을 만나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

 

유성열 기자 mulko@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