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없는 대동강 물 팔아라

2016.07.05 19:52:22 13면

설화 속 김선달 모티브 영화로 각색
유쾌한 김선달 만들기 유승호 캐스팅
고창석·라미란 등 코믹군단 연기 볼만
사기극 스케일·변장술 등 볼거리 풍성

봉이 김선달



장르 : 코미디/모험

감독 : 박대민

출연: 유승호/조재현/고창석/라미란

조선 후기의 평양 출신 선비였던 김선달은 엄격한 신분 제도와 낮은 문벌 때문에 관직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평생을 방랑하던 중, 권세 있는 양반과 부유한 상인들을 특유의 기지와 속임수로 골탕 먹인다.

특히 주인 없는 대동강물을 팔아 거금을 챙긴 일화는 현대까지 전해질만큼 유명하다.

이처럼 일반적인 사회 규칙과 사고를 벗어난 발상과 대담함으로 기상천외한 사기행각을 펼친 김선달의 이야기가 영화로 재탄생해 기대를 모은다.

6일 개봉하는 영화 ‘봉이 김선달’은 설화 속 김선달과 그의 사기 사건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시작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로운 ‘봉이 김선달’을 탄생시켰다.

천재 사기꾼으로서의 지략과 두둑한 배포는 그대로 갖추되, 수려한 외모에 위험과 유희를 즐기는 젊은 남자의 모습을 부각해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사기꾼으로서의 매력을 극대화 했다.

또한 단편적인 구전 설화의 구조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규모감을 키우고, 김선달과 함께 큰 사기판을 꾸미는 주변 인물들에도 신경을 쏟아 생생하게 재구성해 캐릭터간의 호흡을 통한 재미를 더했다.

박대민 감독은 설화 속 이미지와는 다른 젊고 화려하고 유쾌한 김선달을 만들기 위해 유승호를 캐스팅해 새로운 2016년의 김선달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김선달과 콤비를 이루며, 갖가지 변장술과 임기응변의 묘미를 선보일 ‘보원’ 역에는 코믹한 캐릭터를 잘 표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배우 고창석이, 유일한 홍일점 ‘윤보살’ 역에는 최고의 코믹 연기를 선보여 온 배우 라미란이 각각 캐스팅 돼 환상의 코믹 군단으로서 위용을 갖췄다.

또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룹 엑소(EXO)의 시우민을 사기패의 막내 ‘견이’ 역을 맡아 극에 활기를 더했다.

한편, 조재현은 김선달 패거리가 벌이는 사기 행각 중 가장 큰 판인 ‘대동강 사기극’의 타깃이자 절대권력가 ‘성대련’으로 출연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뿐만 아니라 영화 ‘봉이 김선달’은 판을 벌일수록 점차 커지는 사기극의 스케일과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변장술 등 풍성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속 김선달은 보원과 함께 닭을 봉황으로 속여 사기를 쳐 ‘봉이’라는 호를 얻게 되고, 이후 더욱 대담해진 수법으로 사람들을 속이며 조선 팔도를 떠들썩하게 만든다.

삼천 냥으로 시작한 사기가 점점 일만 냥, 이만 냥, 삼만 냥까지 커져 급기야 십만 냥으로 판이 커지고, 마침내 조선 최고의 권력가 ‘성대련’을 상대로 한 주인 없는 대동강을 미끼 삼아 인생 최대의 사기판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김선달과 보원은 중국인 사냥꾼 행세부터 시작해 스님, 의금부 도사, 임금 변장은 물론 여장도 서슴지 않으며 기막힌 변장술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또한 사기판을 벌이고 더욱 신나게 도망치는 김선달 사기패의 박진감 넘치는 추격 장면은 시원한 쾌감을 선사한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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