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도 상무도 구설수… 화성 송산농협 바람 잘날없다

2016.07.07 21:18:51 19면

농협인사協 위원직 자격정지… 他농협과 협의 불능
사은품 절취 의혹으로 농협 상무 고발당해 내부 갈등설
조합장 “의견 조율늦어 정지처분 받은것… 문제 없어”

화성 송산농협이 조합장의 ‘화성시 농협 인사업무협의회’ 자격정지 처분에 이어 경제상무가 농협 물품 절취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되는 등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리며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조합원간 화합을 도모해야 할 단위농협이 부정한 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복무기강 해이와 함께 내부 분란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다.

6일 송산농협과 조합원 등에 따르면 한기연 송산농협 조합장은 지난 4월 ‘화성시 농협 인사업무협의회’에서 3년간 위원직 자격정지 처분을 받아 관내 타 농협과의 인사 업무관련 협의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화성시 단위농협 조합장 11명으로 구성된 화성시 농협 인사업무협의회는 매년 2회 정기 인사교류와 관련해 지난 3월 팀장급 인사발령을 의결했지만 송산농협은 이를 미이행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송산농협 A상무가 조합원들에게 면세유 제공을 위해 운영중인 주유소의 사은품으로 사용되는 휴지 5박스를 절취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되면서 내부 갈등설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한 조합원은 “작은 물건이라도 조합원들의 돈이 사용되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면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작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합 물건을 임의로 사용하는 일이 이번뿐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자꾸 사건이 발생하니 조합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기연 조합장은 “인사교류 미이행과 관련해 당시 임원진과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결정이 늦어져 기일에 맞추지 못해 자격정지처분을 받은 것”이라며 “지금은 내부적으로 정리가 됐다. 개인간 사소한 갈등은 있을 수 있겠지만 조합내 큰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상무가 사건 직후 현금으로 반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체 감사도 하고 있고, 경찰 수사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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