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체감경기 침체 여전

2004.02.29 00:00:00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내수침체에 따른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중소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조업체중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산업은 수출증가로 인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신용보증기금이 연간매출액이 10억원을 넘는 신용보증 이용업체 1천7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4분기 제조업 BSI는 97로 나타나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를 좋게 보는 업체가 나쁘게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인 경우에는 정반대의 경우를 뜻한다.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2.4분기 지식기반업종의 경기전망 BSI는 126으로 나타나 반도체 및 IT산업의 호황과 수출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건설경기는 계절적인 수요로 인해 수주나 판매여건 호전이 기대됐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해 경기전망치는 100으로 조사돼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악화 요인에 대한 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36.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내수요 감소 30.3%, 자금사정 악화 27.5%, 수출수요 감소, 7.5%, 판매조건 악화 5.45 등으로 나타났다.
신보 관계자는 "수출호조로 인한 경상수지 흑자지속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경기 부진으로 여전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특히 중소기업들이 내수침체로 인한 자금난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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