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김없이 연결된 실·철사·끈… 하루하루 다른 ‘삶의 과정’ 창출

2016.09.20 19:45:17 12면

김필래 ‘밖으로-경계를 허물며’전 서호미술관서 내달 4일까지

 

 

김필래의 ‘밖으로- 경계를 허물며’ 展이 다음달 4일까지 남양주시 서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또 다시, 휴머니티’를 주제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서호미술관은 인간 혹은 인간다움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그 세번째 전시로 생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내는 김필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필래 작가의 작업 재료는 천, 라텍스 고무, 실, 솜, 철사가 든 끈, 판넬 등 일반적이지만 연성의 특징을 가진 것들이다.

따라서 구성된 이미지로서 작용하는 작가의 작업에서 연성이 있는 각 재료들은 서로 연결돼 의미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열린 감각 그리고 경계를 넘는 행동과 조우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의 작품 ‘영역찾기2’는 끈 가운데 철사가 들어간 검은 빵끈을 사용해 삼각형 또는 사각형의 단위 영역을 만들고 각 꼭지점에 다른 단위 영역들의 꼭지점을 묶고 엮기를 반복해 이뤄진 작업이다.

시각적으로 구현된 연결망은 세포들의 연결망인 유기체, 분자들의 연결망인 세포, 소통들의 연결망인 사회 등 생명과 삶의 과정이 담겨있다.

또한 ‘밖으로’ 시리즈를 통해서는 스스로를 고정되고 불변하는 존재로 인식하는 자아 개념을 넘어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밖이라는 개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김필래 작가는 “과정의 삶은 비결정적인 ‘삶’으로 그것은 하루하루 다른 삶을 의미한다. 하루하루 다른 삶은 변화 없이 정지되어 있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더 낳은 가치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고 지속적인 변이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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