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문화예술의 고장!… ‘과천몽展’서 확인

2016.09.29 19:44:30 10면

30년 전 과거부터 현재·미래 담은 사진… 서예작품도 눈길
‘아침을 여는 문화예술인의 모임’ 내일까지 전시회 마련

 

과천의 과거 30년을 되돌아보는 동시 현재의 모습과 향후 미래를 담은 과천몽(果川夢)전시회가 지난 27일 오후 6시 과천시민회관 마루전시장에서 열렸다.

아침을 여는 문화 예술인의 모임(아예모)이 마련한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너비 6m 높이 1.8m의 초대형 서예작품이 눈길을 끈다.

‘푸르른 과천’이란 제목을 단 작품은 이정은 방송작가의 글을 서예가 이필숙씨가 판본체로 썼다.

글의 주된 내용은 과천의 풍요한 자연과 다정하고 소박한 주민들이 다정한 인사를 나누고 희망과 열정이 활화산처럼 살아 움직이는 과천은 푸르디푸른 미래가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눈에 봐도 힘이 넘치는 글체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한참을 붙든다.

그 옆엔 36년 전의 과천과 현재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걸려 감회를 새롭게 했다.

그 밑으론 정부과천청사가 들어서면서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건립되는 과정과 청사가 현재의 모습을 갖춘 과정을 다섯 컷으로 담았다.

한걸음 발길을 옮기면 멸종위기 야생 1급인 흰꼬리 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을 날아 과천의 비상을 상징했다.

전시장 중심에 자리한 진열대엔 과천시 등 공직자 생활을 오래 해온 안정웅씨가 과천에 관한 각종 자료를 30여 년 동안 모아온 각종 책자들이 세상나들이를 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받았다.

갤러리다선 김재선 원장이 밤나무 껍질과 먹물로 만든 스카프, 손수건, 머풀러 등 자연염색은 여성들이 만드는 과정을 귀를 기울여 들었다.

관람객인 이상준(74·문원동) 어르신은 “이번 전시회는 과천에 산다는 의미를 잘 표현했고 타 도시와의 차별화를 기한 점이 만족할 만 하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계용 시장은 “과천 예인들이 모인 아예모가 과천의 문화 예술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아예모 최종수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 3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지에 대해 지혜를 모았다”며 “이 단체가 작은 밀알이지만 변화를 가져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시회는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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