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선정되길 기원하며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 운영위원 박인수(55)씨가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광명시청까지 장장 547㎞의 도보 행진을 마쳤다.
광명시는 박씨가 지난달 17~30일까지 14일 동안 땅끝마을을 출발, KTX광명역을 거쳐 광명시청까지 걷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양기대 시장과 범대위 위원들은 지난달 30일 시장집무실에서 박씨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씨는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출발, KTX광명역을 거쳐 광명시청까지 438㎞를 홀로 도보대장정을 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시청에 도착한 박인수씨는 “한반도의 교통허브인 KTX광명역이 당연히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돼야 한다”며 “이같은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보 국토대장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시장도 “KTX광명역은 지정학적 위치와 교통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동북아시아 인적 ·물적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역으로 손색이 없다”며 “오랜 기간 혼자서 힘든 여정을 잘 극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환하신 박 위원께 시민을 대표해서 경의를 보낸다”고 밝혔다.
/광명=유성열기자 mul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