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방세 1천만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하며 강도높은 징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17일 2016년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45명의 명단을 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자는 지난 1월1일 기준 1년 이상, 1천만원 이상 체납이 지속된 신규 체납자 중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 등이다.
공개된 지방세 체납자들은 개인이 805명으로 총 287억5천800만 원을, 법인이 140곳으로 61억4천500만 원을 각각 체납, 총 체납액은 349억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체납 법인은 제조업 33명(24%), 도·소매업 32명(23%), 건설·건축업 30명(21%), 기타 26명(19%), 서비스업 16명(11%), 운수업 3명(2%) 순이다.
개인 체납자 연령별로는 30대 41명(5%), 40대 249명(31%), 50대 331명(41%), 60대 146명(18%), 70대 38명(5%)으로 나타났다.
전체 체납자의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5천만 원 이하 체납자가 834명(88%)으로 가장 많았으며 5천~1억 원이하 68명(7%), 1억~5억 원이하 40명(5%), 5억 원 이상은 3명이다.
시는 이번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 대한 명단공개 외에도 효율적인 지방세 체납 징수를 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에 공개되는 체납자 중 5천만 원 이상은 올해 안으로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시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특별전담반을 구성, 체납자 은닉재산을 추적하는 동시에 현장방문 등을 통한 강도 높은 체납정리를 추진해 지난 8월 말 현재 502억원의 징수 실적을 기록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