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안에 국내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는 울산을 앞질러 최대 도시로 올라선다.
18일 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인천 면적은 1천57㎢으로 2015년 대비 8㎢ 증가했다.
이는 송도 인천신항 11-1공구 4.3㎢, 경인항 항만시설용지 1.7㎢ 등이 올해 토지대장 등록이 마치면서 면적이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인천의 면적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월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5.4㎢에 대한 측량작업이 마무리 돼 토지대장 등록을 마치게 되면 인천의 면적은 1천62.4㎢로 늘어나 현재 국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울산(1천61㎢)을 앞지르게 된다.
또 서울시·환경부 소유의 수도권매립지(15.9㎢)가 인천으로 편입되면 그 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토지면적 증가가 시장규모 확장으로 이어지면서 시 자산가치 증가, 세수 확충, 정부 교부금 확대 등의 직접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제인구와 시장규모가 동시에 커지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 내에 인천 인구 300만 돌파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11월에 인천의 토지면적 또한 늘어나게 돼 그 기대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이 양적으로 팽창하는 만큼 질적으로도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토지면적은 지난 1995년 강화군(411㎢), 옹진군(172㎢), 김포군 검단면이 경기도에서 시로 편입되면서 339.4㎢에서 954㎢로 배 이상이 증가했으며 2006년 처음으로 전체 면적 1천㎢를 돌파한 이후 송도·영종·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매립으로 도시가 꾸준히 팽창하고 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