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논의만 거듭해 온 인천시립미술관이 드디어 건립된다.
인천시는 남구 용현·학익동 도시개발사업구역 1블록 내에 인천시립박물관을 포함한 ‘Incheon Museum Park’(인천뮤지엄파크)를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DCRE(동양화학부동산개발)에게 기부체납 받을 예정인 ‘용현·학익구역 1블록 부지’를 최종 건립부지로 확정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구역 1블록 5만809㎡ 부지에 시립박물관, 시립미술관, 문화산업시설 컬쳐스퀘어, 콘텐츠빌리지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총 사업비 2천665억 원 중 국비 600억 원(40%)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지원받는다.
시는 오는 2017년에 정부와 사업타당성 조사부터 행정절차를 진행하며 2019년에 본 공사를 착공, 2022년까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또 미술협회 및 전문가, 시민 토론회를 통해 지역 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미술관 건립사업의 지속 추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등 추진체계의 법적 근거를 마련키 위한 관련 조례가 올해 안에 제정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었다”며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은 이런 오명을 벗고 인구 300만 시대에 시민에게 문화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00년 초기부터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 2013년 도화동 67-8번지 일원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키로 확정했으나 재정여건으로 해당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지난 2016년 시립미술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돼 지난 3월 시립미술관 건립위원회를 개최했으며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