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바른 공직관을 갖추고 직무능력이 우수한 공무원을 선발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강화한다.
시는 다음 달 8일 예정된 제3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면접부터 한층 강화된 방식으로 면접시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당초 20분만 진행하던 개별면접에 자유롭게 토론하는 집단면접 30분을 추가, 면접시간을 총 50분으로 대폭 늘려 면접의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
시는 그동안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 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성실성, 창의력·의지력·발전가능성 등 5개 항목으로 평가했지만 이번에는 인·적성 등 직무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과학적 선발도구를 추가로 도입해 평가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고 직무에 맞는 역할을 유추할 수 있도록 PT(프리젠테이션), 구조화된 면접과 집단면접 등 직무중심의 과제를 개발했다.
시는 면접 운영방식 개선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HR전문기관과의 컨설팅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선발도구의 타당성 조사 및 구조화 면접을 위한 면접관 교육 등 인사혁신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도 올해부터 면접시간을 20분 늘렸으며 인사혁신처도 ‘5분 스피치’를 추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공무원 면접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시도 면접 강화를 통해 성적 우수와 동시에 공무원으로서의 인성·마음가짐·직무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인재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