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아시안게임(이하 인천AG) 개·폐회식 행사를 차은택 감독이 맡게 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의 연관설 일체를 일축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2014 인천AG 영상감독인 차 감독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에 포함돼 이미 영상감독으로 활동했다.
또 인천AG 개·폐회식 대행사 선정 용역은 지난 2012년 10월 12일 공고 후 12월 14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HS애드 콘소시엄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2014년 8월 19일 차 감독의 대통령직속문화융성위원 위촉 및 2014년 6월 유정복 시장 당선 시점보다 훨씬 이전의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AG조직위에서는 개·폐회식과 관련해 총감독과 총연출자만 선정했을 뿐 분야별 감독 등 인력운용과 관련해서는 ‘HS애드 콘소시엄’에서 결정한 것으로 인천AG조직위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날 새누리당 인천시당도 “민주당 송영길 전 시장이 집권하던 시기에 대한 문제제기도 없이 이제 와서 유 시장에게 진실을 밝히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현 정부를 깔아내리려 하지 말고 당시 시 정부를 이끌었던 본인들이 의혹을 밝혀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문화예술 분야에서 대통령의 실세로 지목된 차 감독이 인천AG 개·폐회식 영상을 맡게 된 경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차 감독이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으로 위촉된지 한 달만에 갑작스레 2014 인천AG 영상감독을 맡게 된 것은 박근혜 정권의 실세로 불리던 유정복 시장이 개입한 것 아니냐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차 감독 선임 문제를 “일명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으로 다뤄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진실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