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원주 철도 강천역 무산 거센반발

2016.11.13 20:51:25 1면

국토부 “이용객 하루 100명 안돼”
지역주민 “수요 평가 조사 엉터리
강천노선 저지 집단 행동 불사”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이 여주~원주 철도노선 강천역 신설이 무산됨에 따라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이 집단행동 불사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8일 강천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강천역 수요평가에서 이용객 수가 현저히 낮아 신설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여주시와 강천 주민들은 여주시 교동에서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약 21.9㎞의 여주~원주 철도 노선에 강천역 설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국토부가 강천역 수요평가를 토대로 강천역이 신설되더라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0명도 안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이는 간이역 설치 충족 조건인 300명도 안 되는 수치라는 주장이다.

또한, 고속전철인 시속 250㎞로 설계돼 강천역을 설치하면 고속철도의 의미가 없다는 입장으로 국토부는 처음부터 사업성 용역 조사조차 하지 않고 정부고시 교통량DB 수치로 발표한 것으로 나타난 반발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강천 주민들은 국토부 조사가 엉터리라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주민들은 현재 대순진리회 신도가 연간 10만 명이 오고가고 있고 전원주택 증가로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여주~원주 철도건설 사업에 처음부터 중간역 설치는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천역 신설에 대한 사업성도 따져보지 않았다”며 “최근 간이역도 없애고 있는 만큼 1일 평균 이용객 수치가 높아져도 강천역 설치는 힘들다”고 말했다.

강천역유치추진위원회 원덕희 공동위원장은 “국토부는 여주~원주 구간이 단선으로 조성돼 열차를 대기시키는 신호장이 강천 지역에 설치되는 만큼 이 지역을 확대해 강천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강천역 신설이 안 되면 여주~원주 철도가 강천 지역으로 지나는 것 자체를 막아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협의 내용을 다 밝힐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아직까지 강천역 설치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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