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매물 게재 석달간 87명 등친 못된 연인

2016.11.21 21:07:03 19면

동두천署, 1명 구속 1명 입건

중고거래 사이트 운영 업체가 쉬는 주말을 노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온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모바일 중고거래 사이트와 유명 해외 SNS 등에 금목걸이, 반지 등의 귀금속과 최신 휴대전화를 저렴하게 판매 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신모(20)씨를 구속하고 이에 공모한 연인 정모(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모바일 중고거래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현금화가 쉬운 귀금속류를 시세보다 싸게 판다고 허위 매물을 사이트 상에 게재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여월간 87명으로부터 2천9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렌트한 오토바이를 타고 경기북부지역에서 은신처를 옮겨 다니며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이용, 전화번호를 수시로 변경해 가며 중고거래 사이트 운영 업체가 쉬는 주말에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김홍민기자 wallace@
김홍민 기자 wallac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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