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무단횡단 무조건 하지 말아야

2016.12.11 19:51:58 인천 1면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천300여명이고 그 중 보행중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망자가 1천700명 이상 차지한다. 전체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0%나 차지하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뭘까?

대부분 보행자 교통사고 원인으로는 보행자의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지리를 잘 아는 동네라는 이유로 횡단보도가 없는 곳에서 무단횡단을 자주 하게 된다.

무단횡단을 하는 이유로는 ‘거리가 짧아 차가 오기전에 빨리 건너면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횡단보도가 멀어서’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으나 이 모두가 조금 더 빨리 가려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고 횡단하는 것이 급기야는 존귀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본인뿐 아니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경찰이 법규위반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단속 등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교통법규 위반자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보행자가 불법으로 무단횡단을 했더라도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던 과거와는 달리 보행자 과실을 더 크게 보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운전자가 교통질서를 잘 지킨 상태에서 무단횡단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나 예상하지 못한 돌발 상황일 경우에 운전자에게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불법 횡단까지 운전자가 예견해 주의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신호를 무시한 불법 보행자에 대해서는 법이 더 이상 보호해 주지 않는 추세인 것이다.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교통단속 강화,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통한 보행환경 개선, 노인정·유치원 등 기관 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실시와 동시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로 더 이상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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