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덕적도와 자월도 일대 바다에 물고기들이 모여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바다목장’이 조성된다.
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공모사업인 ‘연안바다 목장 조성사업’에 덕적·자월권역이 전남 보성군, 신안군과 함께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연안바다 목장 조성사업’은 바다에 물고기가 모여들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능성 인공어초와 자연석 시설 등 물고기들의 서식처를 만들어 주고 우량종자를 방류해 어업인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원조성 방식이다.
이 사업은 인공어초와 자연석 시설 등 물고기들의 서식처를 만들고, 우량종자를 방류해 어민소득을 높이는 것이다.
덕적·자월도 해역에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비 25억원과 시·군비 25억원을 합쳐 총 5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 바다목장에서는 어류와 전복, 해삼 등 패조류 양식을 특화할 계획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쾌속선으로 각각 1시간 10분,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덕적도, 자월도는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여서 수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
바다목장 조성으로 인천과 경기도 어선 1천여척이 어획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바다목장 사업비 50억원에 추가로 지방비 50억원을 투자해 우량종자 방류와 서식처 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에서는 연평해역(2008∼2012년)과 백령·대청해역(2012∼2016년)에 총 100억원을 투입해 바다목장을 조성했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