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교통안전을 위해~! 보복운전 이제는 안녕~!

2016.12.26 20:40:52 인천 1면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서 한 차량 운전자가 끼어들기를 시도하다 실패하자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더니, 분노를 참지 못해 이내 상대차량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을 꺼내 유리창과 보닛을 사정없이 내리친 일명 ‘삼단봉 사건’은 지속적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보복운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보복운전이 발생하는 원인은 끼어들기 및 급진로변경, 경적 울리기, 상향등 켜기, 서행운전, 급제동 및 급감속 등으로 다양하나, 특히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변경할 경우에 보복운전의 발생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도 갑작스러운 차로변경에 놀란 피해 차량이 경음기를 울렸고, 이에 화가 난 가해 차량이 보복운전을 하여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와 차량 수리비 675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보복운전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매켜소 운동’이 떠오른다.

‘안매켜소’란 안전띠 매기, 주간에 전조등 켜기, 차선 변경 시 방향지시등 켜기, 원활한 교통소통의 확보의 줄임말이다. 실제로 교통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안전띠를 맨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사고 위험이 12배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주간에 전조등을 켜면 교통사고가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선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켜면 보복운전 발생률이 48%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지속적인 단속과 예방캠페인 홍보를 실시한다 하더라도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도로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라는 것을 운전자가 먼저 자각해야 한다. 창문을 열고 날선 삿대질을 하기 보단 미안함을 담은 수신호를, 눈에 쌍심지를 켜기보단 매너 있는 방향지시등과 비상등을 켜는 습관을 들이자. 도로 위가 언제나 즐거운 소통길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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