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2차사고 조심’ 새해에 보내는 메시지

2017.01.24 19:42:03 인천 1면

 

“사고 난 직후가 가장 위험하다.”

교통사고나 차량고장으로 도로에 멈춰버린 직후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즉, ‘2차사고’가 그 어떤 사고보다 가장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노련한 운전자도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고장으로 차가 도로에 서버리게 되면 그 순간부터 온 세상이 나와 내 사고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이 행동하곤 합니다.

길 한가운데에 멈춰버린 차량의 후미에서 보험회사 직원에게 전화를 거는 데에 여념이 없는 운전자, 접촉사고 후 갓길로 차를 이동했지만 여전히 차로를 거침없이 왔다 갔다 하는 운전자,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도로에 차를 그대로 두고 싸우는 운전자들을 보면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해지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났다면 우선 사고의 증거로 사용할 사진(충격부분, 바퀴방향, 번호판, 블랙박스 유무, 진행방향을 보여주는 원거리사진 등)을 신속하게 촬영하고 갓길이나 안전지대로 차량을 이동해야 합니다.

부상이나 차량파손, 사고발생에 대해 운전자 간에 갈등이 있는 등 차량을 이동할 수 없는 경우라면 무리하게 차량을 움직이려고 하지 말고 비상등과 삼각대를 이용해 주의표시를 해두고 사람은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되도록 차량 뒤쪽으로는 가지 말고 차량 앞쪽에서 도움을 기다리도록 하고, 갓길로 이동해서도 가드레일이 있다면 가드레일 바깥쪽으로 나가 최대한 도로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이 고장 난 때에도 사고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대처를 하면 됩니다.

이미 사고가 났다고 해서 연이어 사고가 또 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2차 사고를 낸 운전자의 부주의를 원망하고 재수가 없음을 탓하기 전에,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내들기 전에, 심지어 사고가 나기 전에도 운전을 하면서 항상 명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2차사고 조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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