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어린이집 회계처리 쉽고 편리하게…

2017.02.22 21:07:28 2면

도 ‘어린이집 회계지원 시스템’ 6월부터 무료 보급
따복·국공립 의무 사용… 공공·직장은 단계적으로
온라인·앱으로 처리 가능… 대행 수수료 절감 기대

경기도가 복잡한 회계처리에 골머리를 앓는 어린이집을 위해 쉽고 편리한 지원시스템을 개발, 오는 6월부터 보급에 나선다.

도는 ‘어린이집 회계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어린이집이 금융사업자가 제공하는 전용카드를 사용해 지출 내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일괄 처리가 가능하다.

전용카드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은 포인트로 적립돼 어린이집에 환원(연 1회)되는 기능도 있다.

도는 오는 5월까지 시스템 구축과 카드발급, 교육 등을 마치고 6월부터 무료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6월까지 따복어린이집 3곳과 도내 625개 국공립어린이집 등 628개소 어린이집에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고, 10월까지 공공형어린이집 526개, 직장어린이집 224개 등 도에서 운영비를 지원받는 1천112개 어린이집도 단계적으로 의무사용에 들어가게 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 1만315개와 부모협동어린이집 65개 등 1만380개 민간어린이집에는 6월부터 시스템 사용을 권장키로 했다.

또 도와 금융사업자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어린이집에게 회계 컨설팅과 정기교육,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어린이집이 연평균 40만 원에 이르는 회계처리 대행 수수료를 절감하고, 투명한 회계처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순늠 도 보육정책과장은 “지난해 8월 어린이집 원장 278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8%가 찬성할 만큼 어린이집의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편리하고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구축해 어린이집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개발은 시·군 지도점검 때마다 회계 관리 문제로 지적을 받는 어린이집이 많은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도가 지난해 실시한 어린이집 점검결과 전체 법규 위반 건수 1천839건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75건이 보조금 등 재무회계 관련 분야였다.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과 보조금 환수액은 5억8천300만 원에 달했다.

/이연우기자 27yw@
이연우 기자 yaonwoo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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