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차량 들이받고 줄행랑 현직경찰관 검거

2017.03.01 20:19:06 19면

“차 들이받은 사실 몰라 집 귀가”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현직 경찰관이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 A(28) 순경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순경은 이날 오전 5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편도 2차로 갓길에 주차된 차량 측면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장소 옆에 있던 차량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이날 오전 9시쯤 체포된 A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52%였다.

A순경은 경찰에서 “차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지 못해 그대로 집으로 간 것”이라며 “술은 집에 온 뒤에 마셨고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서부서는 A순경의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할 방침이다.

인천 서부서는 올해 들어서만 A순경을 포함한 소속 경찰관 3명이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입건됐다.

/인천=김현진기자 khj@
김현진 기자 kh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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