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신학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2017.03.08 19:40:36 인천 1면

 

어느덧 따스한 바람이 불고 아이들이 등교를 하는 두근거리는 신학기가 다가왔다. 하지만 설레는 신학기에도 어김없이 어린이 교통사고는 발생한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3~4월, 7~8월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발생 비율은 증가한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34.8%, 사망자의 76.9%(전체 40.7%)가 보행 중 발생하며 보행 중 사고위험이 전체 교통사고에 비해 매우 높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는 성인에 비해 치사율이 높다.

어린이교통사고는 자기중심적으로 사고를 하는 어린이들이 주변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이 길을 건너면 차가 당연히 멈출 것이라고 생각한다거나 혹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이들의 행동을 판단하기가 힘든 운전자들이 순간적으로 대처하지 못하여 일어난다.

그러므로 운전자로서는 학교주변을 운전할 경우 항상 서행을 하며 언제 어디에서 뛰어나올지 모르는 어린이를 대비하여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또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꾸준히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교육한 내용을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유치원이나 학교로 교통안전교육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손잡고 무단횡단을 한 경험을 말해주곤 한다. 어린이는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보다 직접 경험한 것을 우선적으로 체득하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교육을 철저히 한다 하더라도 학부모가 자녀에게 길을 빨리 건너도록 재촉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부모들의 행동이다.

모든 어른들은 어린이를 지켜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어린이 교통사고를 내는 것 또한 어른들이다. 결국 어린이교통사고 예방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교통법규를 지키는 모습을 솔선수범해 보여줄 때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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