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아시나요

2017.03.12 20:47:09 인천 1면

 

노인은 질병 또는 신체 각 부위의 기능 저하로 교통약자로 분류되지만 현행법은 장애인에 한정해 전용 주차구역을 지정하게 되어 있다. 임산부에 대한 배려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은 설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노인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게 현실이다.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은 노약자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대중에게 공감을 주었고 그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2015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656만9천여 명으로 전체의 13.2%를 차지하고, 2020년 15.7%, 2040년 3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노인 운전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교통약자인 노인의 이동 및 사회활동 편의를 위해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근래에는 대형마트와 쇼핑몰을 중심으로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고, 새로 추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양보주차는 선진국 대열에 오른 동방예의지국의 좋은 본보기라고 자부할 수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과 달리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은 법적 강제근거가 없으므로 양보주차여부는 운전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모든 운전자들이 교통약자인 노인 운전자를 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

노인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노인이 된다. 젊은이들은 ‘어르신 우선 주차구역’을 현재가 아닌, 교통약자가 된 미래의 내 자리라는 생각으로 잠시 비워 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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