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왜 하필 ‘서해수호’의 날일까?

2017.03.13 20:06:38 인천 1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은 법정으로 지정된 기념일로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낯설 수도 있는 ‘서해 수호의 날’이다. 그렇다면 굳이 3월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일까?

먼저 ‘서해’, 서해는 중국 황하의 황토색 물이 흘러들어와 색이 누렇다는 이유로 황해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수심이 얕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곳으로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며 조수간만의 차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해안 지형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예로부터 서해는 그 지리적 특성때문에 지난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항상 격전지가 되어온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6·25전쟁으로 한반도가 분단된 이후로는 NLL북방한계선 획정문제가 도화선이 되며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치열한 국가수호의 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서해바다를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들이 있다. 바로 서해를 수호하는데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이다. 무려 55명의 전몰자와 전상자가 발생하는 희생이 뒤따랐던 서해상 국지도발은 국토를 ‘수호’하는 일이 단지 과거의 일이 아니며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 상기해주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은 NLL55인 호국영웅을 비롯한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여 우리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다.

올해 국가보훈처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을 맞아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를 주제로 서해 수호의 날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과거 서해상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북한의 도발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번 서해 수호의 날을 기리는 동시에 우리는 항상 그 사실을 잊지 않음으로써 북한이 다시는 우리의 국토를 도발할 수 없도록 하는 본보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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