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쓰레기 줍다가’여직원 버스에 치여 사망

2017.03.13 20:10:47 19면

하이패스로 착각 속도 안줄여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근무하는 외주업체 소속 여직원이 다음 근무자와 교대하던 중 하이패스 차로를 착각해 일반 차로로 들어선 고속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쯤 시흥시 죽율동 평택시흥고속도로 서시흥 톨게이트에서 한 고속버스가 요금소 직원 A(48·여)씨를 치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근무교대를 하기 위해 요금소 부스에서 나왔다가 인근 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던 중 달려오는 고속버스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친 고속버스 운전기사 B(45)씨는 경찰에서 “일반 차로를 하이패스 차로로 착각해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진입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평택시흥고속도로 관리주체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주식회사가 계약한 외주업체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제2서해안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회사가 요금소 직원 관리를 총괄하는 한 업체와 계약을 하고 해당 업체가 다시 2개의 용역업체에 하도급을 줘 요금소 직원을 채용한다”며 “숨진 A씨가 어디 업체 직원인지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속버스 운전기사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류정희기자 rjh@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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