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중단 위기에 몰렸다가 중국 자본의 참여로 기사회생한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 상반기에 첫 삽을 뜬다.
인천도시공사는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일대 3만8천365㎡를 4천124만 달러(약 455억원)에 매각하기로 지난 10일 LOCZ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시저스엔터테인먼트를 주축으로 한 LOCZ코리아는 이날 1단계 사업부지 매입금액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03억원을 완납했다. 토지를 사들인 LOCZ는 올해 상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총 8천억원을 투자해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호텔·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작년 3월 LOCZ코리아 출자사인 리포그룹이 지분 철회를 선언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광저우의 R&F 프라퍼티스가 작년 9월 리포의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투자자로 등장하며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2단계 부지 5만㎡를 추가로 R&F 프라퍼티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는 미단시티 외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2곳에서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IBC-Ⅰ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4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2019년 개장을 목표로 IBC-Ⅱ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