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교통 안전 지역 평택을 위해

2017.03.16 20:20:30 16면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을 것만 같았던 추운 겨울이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가고 새 새명의 기운이 느껴지는 3월의 따뜻한 봄날이 되었다. 이제 봄이 되면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어 사람들의 이동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그만큼 차량의 이동도 함께 증가하게 되어 교통사고도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사람과 차의 이동이 빈번해지는 만큼 보행자 사고의 증가를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로교통공단의 2015년 통계에 의하면, 보행자 사고는 인구 10만명 당 보행 중 사망자 수 3.9명으로 OECD회원국 기준 3.4배로 나타나고 있으며 14세 이하 어린이는 평균 3배, 65세 이상 고령자는 5배로 나타나 국제 수준 대비 보행자들이 교통안전이 크게 취약한 실정이다.

평택지역에서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3년 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169명 중 73명(43.2%)이 차 대 보행자 사고로 사망했으며, 이 중 66명이 무단횡단(33명) 또는 갓길보행(33명)으로 사망하고 연령대는 48명이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간대별로는 ‘무단횡단·갓길보행’사망자 총 66명 중 46명이 야간시간대(18시∼06시) 운명을 달리했다.

이러한 보행자 사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평택경찰서에서는 무엇보다도 ‘보행자 무단횡단·갓길보행’에 대한 연중 강력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각 지구대·파출소별 사고 다발 구간 선정 후 순찰차 거점 및 구간순찰을 확행하고 차로보행을 차단하며, 야간에 활동하는 기동순찰대도 신고사건 처리를 우선으로 하되, 무단횡단·차로보행 발견 시 강력 단속하도록 하였다.

또한 차량 주행속도는 보행자 교통사고 인명피해 정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판단, 3월 1일부터 오좌사거리에서 비전지하차도 사거리까지 1번 국도의 제한속도를 기존 70㎞에서 60㎞ 하향 조정 실시하였다.

그리고 보행자 사고 사망자 중 66%(48명)를 차지하는 연령대가 50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어르신 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 어르신 시설 등 현장방문 교육과 지역경찰과 노인시설 1:1 지정, 월 2회 진출하여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 영상 제작 및 홍보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기본적인 팁을 제시하자면, 길을 건널 때에는 보행자 신호를 꼭 지킬 것과 무단횡단은 절대 하지 않는 것, 야간 보행 시에는 밝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다. 이는 보행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안하게 살면서도 항상 위험할 때를 생각한다’를 뜻하는 ‘거안사위(居安思危)’처럼 평안할 때에도 위험과 곤란이 닥칠 것을 생각하며 잊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늘 밖을 나설때면 으레 ‘차 조심해라’라는 말을 듣곤 한다. 정말 ‘차’는 우리가 생활하면서 조심 또 조심해야할 대상이다. 한 순간 더 빨리 가려고 무심코 길을 건너다 내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물론 하루 아침에 내 주위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까지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언제 어디서나 차를 조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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