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데이트 폭력, 적극적인 신고를

2017.03.30 19:04:12 인천 1면

 

간혹 남녀간의 사랑도 상대방을 물건처럼 소유하려 들거나 의심이 증폭되면서 잘못된 사랑의 방식으로 폭력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3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트폭력이 단순한 폭력행위에서 그치지 않고 육체적·언어적·정신적 폭행을 당함은 물론 살인이나 폭행치사, 강제추행이나 성폭력 같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범죄자의 평균 재범률도 무려 76.5%다. 이에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폭력이 발생하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즉시 신고를 하는 것이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112에 신고하거나 여성긴급전화(☎1366)에 알려 피해 상담 및 현재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을 실시해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경찰청은 데이트 폭력 현장대응 강화를 위해 112신고 시스템에 ‘데이트폭력’코드를 신설하고 수사전담반 현장출동, 가해자 서면경고, 피해자 안내서 발부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가해자에게 형사처분 여부와 관계없이 서면 경고장을 발부하여 본인이 경찰의 주시 대상이며 처벌될 수 있음을 인식시켜 불법행위를 자제토록 유도한다.

또한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보호시설 연계, 신변 경호, 주거지 순찰 강화, 위치추적장치 대여 등 각종 신변보호제도를 강화하고 지원기관, 담당 경찰관 연락처를 기재한 안내서를 배부한다. 형사 입건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된 사건도 전담팀이 현장 조치 결과를 재검토 한 뒤, 피해자에게 전화나 문자로 보호 관리한다.

데이트 폭력은 강력 범죄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발생 초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데이트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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