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함께해야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

2017.04.02 19:27:57 인천 1면

 

‘범죄없는 마을’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없는 마을이 된다면 경찰 실업자가 많이 생기겠지만 그래도 좋다. 범죄없는 세상이 된다면 실업자가 된들 어떠랴.

필자가 어렸을 때에는 대문이 있어도 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을 하였고 부모님이 일이 있어 늦으실 때면 옆집에서 밥 한 숟가락 얻어먹는 것은 예삿일이었다. 지금 같으면 연감생심 하지만 그때만 해도 일상적인 일들이었다. 이웃들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해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해결해주는 관심과 정이 넘치는 시절이었다.돌이켜보면 그렇게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를 챙겨주는 문화가 공동체 치안으로 범죄없는 마을을 만드는 원천이었던 것 같다.

얼마 전 경기지방북부경찰청에서는 ‘5천 경찰에서 300만 치안동반자로’라는 슬로건 아래 2017년을 ‘공동체 치안 원년’으로 선포하였다.

그리고 최근 가평경찰서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치안을 공동생산하기 위해 관내 전체 126개리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이 생각하고 있는 치안과 주민들이 바라는 치안을 일치시켜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고하기 위해서다.

또한 치안설문지 배포, 치안설명회 개최 등 주민들과의 접촉을 최대화해 주민들이 동참하는 치안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시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이제는 실천만 남았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제시와 이웃을 한번 둘러보는 작은 관심이야말로 범죄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실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공동체 치안을 시작으로 공동체 의식은 살아날 것이며 이는 바로 공동체 가치 향상으로 이어져 우리 삶의 질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곧 우리의 이상인 ‘범죄없는 마을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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