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항상 굶주리고 바보스러워라

2017.04.04 18:47:00 16면

 

오늘 서울에 나갔다가 서점에 들러 스티브 잡스에 관한 책을 샀다. 스티브 잡스는 IT 산업으로 세상을 바꿔놓은 천재이다. 56세 아까운 나이에 췌장암으로 죽기 전까지, 신화를 만들어 낸 인물이다.

내가 오늘 그의 책을 산 것은 2005년 6월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에서 했던 그의 연설 본문을 다시 읽고 싶어서였다. 그 연설문에서 그는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하여 진솔하게 3가지 이야기를 하였다. 읽어도 읽어도 가슴에 닿는 불후의 연설문이다. 특히 연설 마지막 마무리 말이 가슴에 닿는다. “나는 내 자신에게 늘 소원하던 말이 있다. 이제 새 출발을 위해 졸업하는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드린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내가 사온 책에서는 이 말을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고 번역하였으나 나는 직역하여 ‘항상 굶주려라 항상 바보스러워라’라고 번역한다. 나는 나름대로 Stay Hungry를 이해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라는, 현실에 늘 불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미래를 향하여 전진한다는 말로 이해한다.

스티브 잡스는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였다. “항상 실력을 연마하라. 현재 지니고 있는 지식과 기술에 만족하지 마라. 배우고 연마하지 않고 성장하면 머지않은 날에 반드시 뒤쳐지거나 무너진다. 현재에 만족하는 것처럼 바보스러운 일도 없다.”

옳은 말이다. 인류가 지금까지 발전하여 온 것은 언제나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도전하여 왔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들이 제자리에 만족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한 채로 하루하루를 살았더라면, 우리가 지금 어떤 처지에서 살아가고 있을까? 무언가 현실에 불만족이 있어 그런 처지를 극복하여 나가려 미래를 향해 전진하였기에 발전을 이루어 왔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라는 말이 가슴에 닿는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