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기 위한 시간,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한 시간, 어떤 위기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말하며 그 중요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는 살면서 골든타임이 필요한 순간을 적어도 몇 번은 경험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도 적지 않은 사례를 목격한다. 그러나 실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사례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대형화재, 심정지 사망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런 불행을 막고자 골든타임을 확보할 방법 중 가장 쉽고 기본적인 119 신고 요령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사고 발생 시 최초 발견자의 초기대응 중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신고’이다.
첫 번째, 사고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우리 집 주방에 불이 났어요./우리 엄마가 갑자기 쓰러졌어요.)
두 번째, 정확한 위치와 주소를 알려준다.(00동 00아파트 000동 000호에요./00중학교 뒤편 파란 대문 집이에요.)
세 번째, 소방서에서 알았다고 할 때까지 전화를 끊지 않는다. 소방차가 출동하는 동안 추가정보를 파악하거나 응급처치 지도를 통한 초기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건물이 아닌 들판이나 초행길인 경우 주변 전신주의 번호를 알려주거나 엘리베이터 고립사고의 경우 해당 엘리베이터 번호를 알려주면 소방출동대가 요구조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위의 신고방법은 어린이들에게도 교육하고 있으며 모든 소방교육훈련에서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만큼 근본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하지 않을 수 없으며 생활 속 위기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신고할 수 있어야 하므로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119 서비스를 위해서는 수혜자인 시민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시 한번 119 신고 요령을 숙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