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실체’ 내달부터 윤곽

2017.04.10 20:30:48 18면

비선진료 등 줄줄이 선고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차관, 측근인 차은택씨, ‘비선 진료’ 등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관련자들의 선고가 다음달부터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번 사태의 전모가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여러 사건 중 우선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 등을 해온 의혹을 받는 ‘비선진료’ 재판의 선고가 다음달 18일 내려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김영재 원장과 아내 박채윤씨,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의 재판을 5월 18일 끝내기로 했다.

김 원장은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하고,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의 부인인 박씨는 의료용품업체 대표로 남편과 공모해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명품 가방과 무료 성형시술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최씨의 조카 장씨, 최씨 추천으로 차관에 오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재판도 내달 선고가 내려진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재판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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