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구급대원 폭행 이제 그만!

2017.04.12 21:53:29 인천 1면

 

매일 아침 뉴스나 신문으로 구급대원 폭행에 대한 기사를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다. 구급대원 폭행은 최근 13년 4건, 14년 6건, 15년 13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며, 16년에는 12건으로 한 달에 한 번 꼴로 구급대원 폭행이 일어난다고 한다.

주취자들에 의한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이기에 구급대원들은 신고를 하지 않고,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총 35건 가운데 가해자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며 현재까지의 처벌은 벌금 12건, 징역 8건, 선고유예 1건 등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법적인 처벌, 홍보활동, 웨이러블캠 도입과 같이 폭행 및 폭언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예방책,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만 구급대원에 대한 폭행 및 폭언은 줄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반가운 것은 지난 7월 소방사법팀이 신설되어 구급대원 폭행사건을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사건처리가 보다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철저하게 법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을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이 국민들에게 갖춰지지 않는다면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못한 채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다.

구급대원도 누군가의 아들, 딸이고 남편이자 아내이며 친구이자 이웃이라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시민들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응급환자처치의 전문성을 겸비한 구급대원을 신뢰할 때 비로소 원활한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해 구급대원과 응급환자 모두 안전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시민 모두가 안전한 나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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