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유권자와 후보자가 함께하는 젓가락 행진곡

2017.04.24 19:42:06 인천 1면

 

학교 수업과 야자 그리고 학원수업까지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은 하루하루가 바쁘다. 학생에게는 투표권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현실의 선거를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후보자들은 스스로를 포장하지만, 공약을 잘 지키는 것 같지도 않고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운 것 같지도 않아 보인다. 유권자들도 마찬가지다. 후보자를 자질에 따라 선별하기보다는 지역감정이나 연고에 따라 선택하는 것 같아 보인다.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우면서 친구들과 자주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했다. 이 곡은 한 사람이 연주했을 때보다 두 사람의 연주자가 서로 호흡을 맞추며 함께했을 때 훨씬 정확하고 경쾌하게 들린다. 선거도 후보자와 유권자가 조화롭게 호흡을 맞춰야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선거가 되지 않을까?

유권자는 후보자의 자질과 후보자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후보자는 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반영한 좋은 정책을 통해 평가받는 자세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대통령선거는 나와 내 친구들의 소중한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에겐 아직 투표권이 없다. 그래서 투표권을 가진 전국의 모든 어른들과 후보자들께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후보자는 실천 가능한 훌륭한 공약을 많이 내고, 유권자는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을 철저히 따져보고 투표에 적극 참여하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성숙한 선거문화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훌륭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경쾌한 ‘젓가락 행진곡’처럼 이번 선거가 부디 유권자와 후보자가 화합하는 ‘아름다운 미래, 행복한 대한민국’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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