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학교폭력 없는 5월이 되기를 바라며

2017.04.27 20:02:43 인천 1면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각종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5월이 일 년 중 학교폭력 발생 빈도가 높은 달이기도 하다는 사실은 뭔가 새로운 의미의 5월이 필요하다는 뜻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관련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예방책은 어떻게 세워야할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가해학생들의 성향을 보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식이 다소 거칠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다른 학생에 대한 불만을 폭력적인 행동이나 모욕적인 언어로 표현을 해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사나 경찰관들은 학생을 보면 가정환경이 보인다는 말에 크게 공감을 하는 편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성향이 가족구성원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특히 학교폭력 가해학생들의 행태를 보면 최근 중요시 되고 있는 밥상머리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군포경찰서는 전 직원이 관내 초등학교 등하굣길 안전 근무를 하고 있고, 특히 학교전담경찰관들은 학생과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우려가 높은 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도 실시하는 등 가정 밖에서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학교전담경찰관들은 학부모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을 할 때마다 가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더욱 강조하는데, 보호자의 태도가 학교폭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학교폭력을 통해 보다 더 확실히 느꼈기 때문이다.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 간에 대화의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아이들로 하여금 타인과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쳐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에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방법과 타인에 대한 배려를 가르친다면 더 뜻 깊은 5월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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