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서 꽃피운 기자정신 기리며

2017.04.27 20:26:36 11면

제40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
한국기자협회, 파주 통일공원서 엄수
원로 종군·참전기자 등 60여 명 참석

 

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누비며 취재하다 순직한 종군기자 18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추도식이 40주년을 맞아 파주시 통일공원에서 엄수됐다.

한국기자협회는 27일 파주시 통일공원 내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앞에서 ‘제40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도식은 한영섭 종군기자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언론인회, 6·25참전언론인회 등 종군·참전 기자 출신의 원로 언론인과 이긍규·이상기 한국기자협회 고문, 이경형 서울신문 주필, 국방부와 경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악대 장병들의 연주에 맞춰 국민의례와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고인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웅변하고자 했던 것은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이며, 이는 오늘날 후배 언론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념비 건립 40주년을 맞아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경의를 표하며, 이 추념비는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평화의 횃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협회는 한국전쟁을 전 세계에 보도하다 희생된 한규호 서울신문 기자 등 국내외 기자 18명(국내 1명, 외국 17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그들의 기자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국 일선기자들의 성금과 사회 각계 지원금을 받아 1977년 통일공원 내에 종군기자 추념비를 건립한 뒤 매년 4월27일 추도식을 거행하고 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백미혜 기자 qoralgp9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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