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농산물 국내시장 강타

2004.03.21 00:00:00

품목 비슷하나 물류량 5~10배 늘어나

FTA 비준안이 지난 달 국회에 타결된 이후 시중에 수입 농산물이 지난해 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농산물의 품목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품목에 따라 물류량을 5~10배 늘렸다.
유통업체들은 국내산 농산물의 출하가 끝날 무렵 수입산 농산물로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 레몬 등 원산지가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도 재배되는 두릅, 무순 등의 농산물도 수입산으로 나타났다.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문제가 됐던 칠레산 레드 글러브 포도는 100g 당 340~360원으로 이달 초부터 할인점에 유통되고 있다.
또 단호박도 뉴질랜드산이 3천원대로 저가를 무기로 국내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필리핀산 파인애플, 필리핀산 몽키 바나나, 중국산 마늘쫑 등이 유통 및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 수원점은 수입산 농산물의 품목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지만 품목에 따라 농산물량은 늘어났다.
칠레산 레드 글러브는 지난해에 비해 10배, 단호박은 지난해에 비해 5배 가량 물량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은 지난해 보다 수입 농산물이 소폭 늘었으며, 농산물 외에도 가공품인 베트남 쌈, 액젓이 수입, 판매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다 수입 농산물이 소폭 늘었지만 FTA 협정 발효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7월에 임박해서는 수입 농산물이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혜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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