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1일 각 시·군에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 해결과 함께 향후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31개 시·군 부단체장과 가뭄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갖고 “가뭄 때문에 많은 걱정이 있다. 당장보다 이후가 걱정”이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남 지사는 이어 “기상과 관련된 예측을 많이 봤을 텐데 6, 7월에 상태가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당장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잘 실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저수율이 도내 평균저수율(36%)에 미치지 못해 모내기 등 피해가 예상되는 안성, 화성, 여주의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대책 발표도 이어졌다.
먼저 안성은 저수율이 낮은 마둔, 금광저수지의 급수대책으로 평택호의 물을 해당 저수지로 양수 저류를 추진할 방안이라고 밝혔다.
화성의 경우 서남부권의 물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며 대형관정 개발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화옹호의 담수 활용방안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여주는 소형관정 급수지역의 지하수 부족 문제를 남한강 물을 취수하여 공급하겠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남 지사는 “예산 등 가뭄 해결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필요한 사안은 언제든지 도에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27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