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 하라"…김동연, 아주대 찾아 장학금 기탁

2017.06.08 19:47:19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앞서 몸 담았던 아주대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수원시 아주대 다산관에서 열린 ‘2017학년도 1학기 파란학기제 성과발표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며 학교 측에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파란학기제는 김 후보자가 아주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학기에 “학생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기를 바란다”며 도입했다.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의 분야에서 학생들이 도전 과제를 설계하면, 학교는 이를 심사한 뒤 정규과목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김 후보자는 이날 발표회 도중 잠시 무대에 올라 “여러분이 공부와 진로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것을 알지만, ‘나중에 잘되기 위해서 지금 청춘을 참고 견뎌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순간마다 행복했으면 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후보자는 2015년 2월 1일 아주대 제1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임기중인 지난달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기 위해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 총장직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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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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