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 속에 곳곳에 오존주의보까지 발령되면서 외출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6~17일에 도내 곳곳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데 이어 이날 오후 4시부터 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등 남부권 5개 시에 재차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존부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0ppm 이상인 경우 발령되며, 이날 남부권 최고 오존농도는 0.126ppm를 기록했다.
폭염도 이어져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고양, 남양주 등 2개 시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동두천과 포천, 가평, 이천, 안성, 여주, 양평, 성남, 구리, 용인 등 10개 시·군에 차례로 폭염주의보를 발령, 도내 폭염주의보 지역은 12곳으로 늘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 연일 오존주의보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야외 활동 자제 등 주의가 요구된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점막이 자극돼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며, 2차 세균감염에 취약해진다. 폭염은 일사병과 열사병 등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탈수 증상과 의식 소실이 일어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노약자와 어린이는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며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으니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