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바닥은 ‘쩍쩍’ 저수율은 ‘뚝’… K-water ‘가뭄극복’ 온힘

2017.06.26 20:05:12 9면

광역상수도 활용 농업·생활용수 공급
광주 등 19개 시·군 비상식수 지원도 병행
본부, ‘최악상황’ 대응 특별대책 수립

30여년만의 가뭄으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논은 거북등처럼 갈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K-water 한강권역본부(이하 본부)가 특별대책을 수립, 가뭄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예년대비 234㎜가 부족한 실정으로 한강수계 수량공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소양강댐, 충주댐 저수율도 낮아져 현 유입상황 지속과 실수요량 공급 시 오는 7월 중엔 주의단계에 도달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용인·평택·안성·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지역의 농업용수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이런 한반도의 기후변화는 향후 고착화될 것이란 걱정스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부는 지난 3월 충남 보령댐이 경계단계에 도달하자 금강, 영산강, 섬진강을 대상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달방댐, 광동댐 여유물량을 태백시와 동해시 농업용수로 18만 t을 지원했다.

충주댐의 경우 동여주CC 등 2곳의 취수설비를 활용, 여주시 관내 농가에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지원물량의 원수대를 감면키로 했다.

특히 바닥을 드러낸 농어촌공사 반월저수지에 광역상수도 이토밸브를 통해 하루 6천 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한편 평택 안성천과 수원 광교저수지에도 수도권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농업 및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본부는 또 병물과 물차를 이용해 광주·파주·여주 등 19개 시·군에 비상식수를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본부는 가뭄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으로 홍수기엔 저류 위주로 댐을 운영하고 소양강과 충주댐도 ‘주의 단계’ 진입을 최대한 막기 위해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댐 방류랑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이 같은 방안과 함께 산간지역의 항구적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주민의 합의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댐 발굴 지원 및 광역상수도를 통한 비상 용수공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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