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정신도 ‘부전여전’

2017.06.29 19:53:06 11면

2009년부터 기부… 작년부터 딸도 동참
‘나눔 농장’ 수확물 저소득층에 전달도

 

과천시 유인길·유경진 부녀 ‘화제’

최근 과천시에 정기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온 부녀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유인길(57·과천시 갈현동)씨와 그의 딸 유경진씨.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시민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유인길씨는 지난 2009년부터 갈현동동행정복지센터에 정기적으로 성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는 매년 2천200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을 쾌척하면서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의 딸인 유경진씨 역시 부전여전이라는 말 그대로 지난해부터 매월 40만원씩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온 것이 알려져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에 다니면서 급여를 받으면 일정액의 기부금을 따로 마련한 것이다.

유인길씨는 “과천에서 사업을 해 얻은 이익을 과천 주민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딸도 내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11년부터 3년 동안 갈현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면서 ‘나눔 농장’을 운영해 생산한 고구마, 감자, 배추 등을 저소득층과 노인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문화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동네 노인정들을 직접 방문, 한지공예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갈현동에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자 ‘짜장면데이’를 열어 수건 300장을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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