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할인가로 판매” 거짓말

2017.07.03 19:59:50 19면

56명에 7천여만원 받아 챙긴
前 대기업 협력사 직원 검거

가전제품을 임직원 할인가로 판매하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전직 대기업 협력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전 LG전자 협력사 직원 권모(35)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120만∼130만원 상당의 LG전자 스타일러, 건조기 등을 임직원 할인을 적용, 15∼20%가량 싸게 팔겠다고 속여 56명으로부터 7천3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권씨는 2015년부터 결혼식이나 돌잔치에서 사회를 맡는 행사 MC로 이른바 ‘투잡’을 하면서 교류 범위를 넓힌 뒤 사기 행각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직원 1인당 임직원 할인을 적용해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자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동료 직원 이름으로 임직원 할인을 적용하는 등 처음에는 실제로 물건을 값싸게 팔면서 많은 사람을 끌어모은 뒤 범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의 피해자가 1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권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