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에게서 돈 받아"…수사 경찰관 구속

2017.07.09 19:35:30

마약 수사 담당 경찰관이 마약사범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종헌)는 지난 7일 부정 처사 후 수뢰 등 혐의로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36) 경위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마약 수사 업무를 맡고 있는 A경위는 알고 지내던 마약사범으로부터 지난해 1∼5월 휴대전화와 현금 등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마약사범을 정보원으로 활용하면서 마약 투약 사실을 눈감아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 6일 A경위를 체포했으며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수원지법 이준철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A경위는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국원기자 pkw09@
박국원 기자 pkw0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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