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뇌물·입찰정보 유출 비리 인천글로벌캠 재단 3명 입건

2017.07.12 20:39:39 19면

외국 명문대학들이 입주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운영을 맡은 재단 직원이 시설 대관료 1천여만원을 빼돌리고 납품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직원 A(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체육관과 운동장을 지역 동호회에 빌려주고 대관료와 청소비 등 1천800여만원을 받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기숙사인 생활관에 냉장고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직원 B(33)씨로부터 계속 거래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6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운영재단이 인천시 산하 기관이어서 A씨를 공무원으로 의제해 뇌물수수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캠퍼스 생활관 관리 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정보를 유출한 혐의(업무방해)로 운영재단 직원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등 세계 100위권 대학 4곳이 입주해 있다.

글로벌캠퍼스 대학 입학생은 해당 대학의 본교에서 한 학기 이상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졸업 후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받는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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