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7월 날씨가 역대 세 번째로 더웠고, 평년보다 비도 많이 온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지역 평균 기온은 26.1도로 평년보다 1.8도 더웠고, 강수량 역시 520.7㎜로 평년보다 164.8㎜ 많이 내렸다.
지난달 수도권 지역 기온은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고온 다습한 남서류가 지속해서 유입되면서 크게 올랐다.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더웠던 7월로 기록됐으며, 가장 온도가 높았던 지역은 지난달 25일 35.8도를 기록했던 수원시다. 지난달 수도권 지역 폭염 일수는 2.8일로 평년(1.6일)보다 길었고, 열대야 일수는 6.3일을 기록해 평년(2.2일)의 약 3배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잦았던 폭염·열대야, 강수 집중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서쪽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