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오는 18일까지 관내 자전거사고 고위험 지역으로 파악된 16곳에 속도 감속 유도를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도로 표시물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부터 본 사업에 착수해 8월 현재까지 과천시 관내 8곳에 표시물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18일까지 나머지 8곳도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사전에 과거 지역 내 자전거사고 데이터를 조사하는 한편 관내 자전거 동호회와 통장단, 주민자치위원회, 택시조합 등의 의견을 수렴해 양재천 자전거 도로, 골목길과 인도, 도로 등이 만나는 지점 등 지역 내 총 16곳을 고위험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 ‘LOUD’와 함께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고위험지역 내에서 속도 감속을 유도할 수 있도록 도로 표시물 디자인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디자인된 도로 표시물은 흰색 삼각형 모양으로 삼각형 안쪽에는 10㎞/h에서부터 1㎞/h까지의 속도가 표시돼 있어 삼각형 안의 속도로 운행해 사고에 주의할 것을 알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1㎞/h 앞쪽에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안에 0㎞/h표시와 눈 모양을 시각화 해 멈춰 양옆을 살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과천시는 향후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영상물과 지역 내 홍보 매체 등을 이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사고 예방을 위해 시각물 개발을 하고 적용한 사례는 우리시가 최초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실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