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491명당 편의점 1곳… 편의점 원조 일본 추월

2017.08.08 19:49:56 5면

인구 대비 점포수 일본의 1.5배
점포 급증으로 편의점 매출 줄어

국내 편의점 수 급증으로 인구당 점포 수가 편의점 원조격인 일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수(상위 6개사 기준)는 3만4천376개로, 우리나라 인구(5천125만명)를 고려하면 인구 1천491명당 1곳꼴로 편의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인구 2천226명당 1곳꼴로 편의점이 있는 일본보다 인구 대비 점포 수가 약 1.5배 많은 수치다.

1989년 5월 세븐일레븐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국내 1호점을 선보이면서 도입된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옛 위드미) 등 5대 편의점의 올해 1∼7월 신규 출점 수는 3천88개로, 이미 3천개를 넘어섰다.

7월 말 현재 점포 수는 CU가 1만1천949개로 가장 많고, GS25 1만1천911개, 세븐일레븐 8천944개, 미니스톱 2천401개, 이마트24 2천247개 등이다.

그러나 편의점 점포 수의 급속한 증가는 점포당 매출 감소로 이어져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1.7% 감소한 531억원에 그쳤다.

편의점 사업부만 보면 신규 점포 증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0.9%p 하락하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8% 줄어든 642억원을 기록했다.

내년부터 시간당 7천530원으로 인상되는 최저임금도 편의점 업계에는 적잖은 부담으로, 일부 가맹점주의 경우 아르바이트생 수를 줄이고 본인이나 가족이 직접 점포에서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주요 편의점의 신규 출점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점포당 매출이 일본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 확산 등의 추세를 고려할 때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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